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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바트화 가치 급락.. 달러 대비 4년래 최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태국 바트화의 가치가 22일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2일 더 네이션 온라인판에 따르면 바트화는 이날 오전 달러당 32.0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년래 최저치다.

이에 앞서 바트화 가치는 이날 오전 8시15분에 달러당 32.06을 기록, 전날 폐장가보다 0.72% 떨어졌다.

한편 태국 바트화 가치는 지난해 말 대비로는 약 2.3% 하락했다.

바트화는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 지난 4월 해외단기자금의 급격한 유입으로 달러당 28.62까지 가치가 상승한 적이 있다.

그러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시장 자본 이탈로 인해 태국 주식시장도 이번 주 들어 시작된 하락세를 지속했다.

태국증권거래소(SET) 지수는 이날 오전장 마감 때 1329.75을 기록해 25.39포인트, 1.87% 하락했다.

태국 금융시장은 다른 신흥국들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데다 최근 기술적 경기후퇴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발표되면서 지난 며칠 동안 큰 폭의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는 지난 19일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1/4분기에 1.7%, 2/4분기에 0.3% 마이너스 성장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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