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뚜렷…최고 투자처될것”
‘유럽 은행주를 사라.’
데이비드 헤로<사진>는 미국 펀드평가사 모닝스타가 21세기 첫 10년간 해외 주식 부문 최고의 펀드 매니저로 뽑은 펀드 매니저계의 달인이다.
그가 현재 운용 중인 210억 달러 규모의 오크마크 인터내셔널 펀드는 지난해 26%의 수익을 올렸고, 올해에도 어김없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그가 바라보는 향후 투자 전망은 어떨까. 그는 유로존을 지목했다. 그 중에서도 유럽 금융관련 주가 ‘메인 타깃’이다. 유럽의 신용 위기는 반등 국면을 맞았고 유럽 경기 회복은 실제 나타나고 있어 향후 전 세계에서 유럽이 최고 수익을 올려주는 투자처가 될 거라는 설명이다.
그가 운용하는 펀드는 이미 크레딧 스위스, 이탈리아계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 BNP파리파, 로이즈, 알리안츠 등 유로존 금융권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21일(현지시간) 그는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포트폴리오를 보면 유럽주들로 심하게 쏠려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럽 금융권 주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경기회복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유로존은 지난 2분기에 경기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며 GDP 측면에서 0.3%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7분기 만에 상승반전한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헤로는 “유럽은 여전히 거시경제학적 측면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유럽의 다양한 특성을 감안해 우리는 유럽의 성장이 시작될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유럽 중에서도 특히 독일과 영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