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배출관리기준 100배 넘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연간 배출 관리기준의 100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으로 대량 유출됨에 따라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22일 일본 주요 외신과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지상 탱크에서 흘러나온 방사선인 스트론튬과 세슘의 해양 유출량이 최대 30조베크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스트론튬 90’의 경우 최대 10조베크렐, ‘세슘 137’은 최대 20조베크렐이 유출된 것으로 도쿄전력은 추산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정상적으로 원전을 가동할 때의 연간 방사성 물질 배출 관리기준(2200억베크렐)의 100배를 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변인은 “IAEA는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후쿠시마 어민들은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다음달 5일 재개하기로 했던 조업을 연기하기로 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