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스위스 정부가 내년부터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을 올려 담배 한 갑에 11프랑(약 1만3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이를 위해 담배 세법 개정안을 21일(현지시간) 심의에 넘겼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2003년부터 점진적으로 담배세를 한 갑당 1.7 스위스 프랑(CHF)으로 올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담배 가격은 5.20CHF(약 6200원)에서 8.20CHF(약 98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이번 담배세법 개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한 갑당 세금을 2.80CHF(약 3300원)선까지 올릴 계획인데다 담배 제조 원가 상승을 감안하면 담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스위스 정부는 갑자기 세금을 과도하게 인상하면 밀수가 증가하고 암시장이 형성돼 범죄가 늘어날 것을 우려해 유럽연합(EU)의 담배 가격에 맞춰 탄력적으로 세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담배세를 30센트 인상하면 1억5000만 스위스 프랑(약 1823억원)의 사회보장예산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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