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말레이시아의 유명 고원 휴양지인 겐팅하이랜드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협곡으로 굴러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소방구조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께 관광객 49명을 태우고 겐팅하이랜드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관광버스가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면서 60여m 협곡 아래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16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시신 20여 구가 수습됐지만 아직 10여명의 사망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와 부상자의 국적 등 인적사항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버스 탑승자는 대부분 말레이시아인이며 일부 중동 국가 관광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겐팅하이랜드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해발 1800m 고원휴양지로 카지노 등이 있어 말레이시아 국민은 물론 싱가포르, 중국 등 외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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