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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외환차입 자제령’
시장모니터링 강도 격상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위기설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시장 모니터링 강도를 격상하는 등 위기 대비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단기 외환 차입을 자제하도록 금융사에 대해 권고에 나설 방침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당국은 인도 등 신흥국에서 나타난 통화 가치 및 증시 급락과 이에 따른 한국시장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강도를 격상했다. 당국 고위관계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이 신흥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현상이 예상했던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 과도한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당국은 금융사에 과도한 단기외환 차입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계획)도 매만지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달러당 1116.5원에 개장했고, 오전 10시 현재 달러당 111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동석ㆍ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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