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ㆍ김하은 인턴기자] 달리는 열차에 치이고도 가벼운 부상만 입은 ‘죽지 않는 사나이’가 화제다. 영국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110마일(약 117 km/h)속도로 달리던 앰트랙(미국의 철도열차)에 치이고도 살아남은 남자의 사연을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미시간 시티에 거주하는 데릴 씨(22)는 지난 16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 이어폰을 귀에 꽂은 상태로 걷다가 시카고행 앰트랙 열차와 충돌했다. 데릴을 발견한 기관사는 여러 번 경적소리를 울렸지만 노래를 듣고 있던 그는 듣지 못했다. 황급히 기관사가 열차를 멈추기 위해 속도를 줄였지만, 데릴과 충돌할 당시의 앰트랙 속도는 110마일이었다. 데릴은 열차 트랙에서 20피트(약 6m)정도의 거리에 떨어졌고 신발은 약 150피트(약 46m) 정도 날아갔다.
병원에 입원한 데릴은 “나는 나쁘지 않고 매우 괜찮다”고 말했다.
경찰 존 보이드는 “기관사가 정면으로 그를 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년 간 일을 해왔지만 이렇게 열차에 치이고 살아난 사람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데릴은 골반에 금이 가고 생명에 지장이 없을 만큼 목과 팔에 상해를 입었다.
한편 데릴은 신체적으로 큰 이상이 없지만 그가 열차 트랙을 따라 걷다가 열차에 치였다는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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