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브라질 정부가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개발이익 52조원을 교육 분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를 방문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심해유전 개발이익으로 앞으로 10년간 교육에 1120억 헤알(약 52조218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2014년 14억 헤알(약 6527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30억 헤알(약 1조3987억원), 2016년 60억 헤알(약 2조7974억원), 2018년 130억 헤알(약6조611억원) 등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대서양 연안에서는 2007년부터 심해유전이 잇따라 발견됐다.
심해유전은 해저 5000∼8000m 지점에 있으며, 그동안의 탐사 결과 최대 1000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정부는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첫 국제입찰을 10월 22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심해유전이 본격 개발되면 브라질은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캐나다,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러시아 등과 함께 세계적인 산유국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심해유전 개발로 브라질은 오는 2020년께 천연가스 자급자족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의 하루 평균 천연가스 생산량은 지난해 말 6500만㎥에서 2025∼2027년에는 3억㎥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또 하루 평균 천연가스 소비량은 현재 8600만㎥이며 부족분은 볼리비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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