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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자지라 美서 첫 방송…스타 진행자 대거 영입…광고주 기피…전망 암울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방송을 내보낸다.

뉴욕에 둥지를 튼 ‘알자지라 아메리카’는 대규모 예산과 1000명에 달하는 취재인력 등의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CNN과 폭스뉴스, MSNBC 등 미국의 주류 방송사와 일대 결전을 벌인다는 각오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스타급 진행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하지만 9ㆍ11테러 등의 여파로 알자지라에 대한 미국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에 전망은 밝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광고 업계에서는 알자지라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뉴욕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알자지라의 편성표를 보면 시간당 광고가 6분으로 통상적인 케이블 뉴스채널의 절반에 그친다.

한 광고주는 뉴욕포스트에 “이곳은 뉴욕이다. 그들에게는 한푼도 보태주지 않을 것”이라며 알자지라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알자지라는 아랍국가의 소유인데다 과거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테이프를 방영하곤 했다”며 “나는 그들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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