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유사시 폭로할 ‘보험용’ 자료를 올렸다.
용량이 무려 400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이 자료는 바로 다운로드할 수는 있지만 암호키가 없으면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지난 2010년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외교 기밀문서 25만여건의 용량이 2GB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얼마나 방대한 양인지 가늠할 수 있다.
위키리크스 측은 이 자료가 ‘보험용’이라면서 이전부터 기밀자료 폭로를 막으려는 시도가 있었음을 고려해 이러한 공개 방식을 선택했다는 짤막한 설명만 남겼다.
위키리크스 지지자들은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나 미국 국가안보국(NSA)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 등에게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길 경우 자료의 암호키를 유포, 자료를 폭로할 것으로 관측했다. 말 그대로 ‘보험용’ 자료라는 분석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