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 증권감독 당국이 16일 증시 급등락을 초래한 광다(光大)증권의 ‘이상 거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날 오후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광다증권 거래 내역 점검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대규모 매수거래가 확인됐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따지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광다증권은 이날 증시가 갑자기 폭등했다가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진 뒤 공시를 통해 자사 전략투자부문의 독자적인 업무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 증권사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증시에서는 ‘주문 실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광다증권의 비정상적인 거래로 증시에서는 중국석유와 중국석화를 비롯한 71개 종목이 갑자기 거래제한폭까지 오르며 지수 폭등을 야기했다. 지수는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광다증권이 이번 이상 거래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로부터 배상청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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