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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제일 오래 살았는데… 증명할 길이 없어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김하은 인턴기자]한 볼리비아 남성이 자신이 123세로 세계 최장수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증명할 길이 없어 기네스북엔 오르지 못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90년에 출생했다고 주장하는 볼리비아의 까르멜르 플로레스 라우라가 지난달 123세가 됐으나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생일이 적힌 세례증명서 뿐이라 공식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문서가 없어 기네스북엔 오르지 못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우라의 연령이 인정된다면 그는 현재 생존하는 최장수 여성인 일본의 미사오 오카와가 가진 115세 기록을 깨게 된다. 또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여성 잔 칼망의 기록도 깰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록을 탈환하기 위해선 기네스북의 승인을 받아야 하나 기네스북은 증명이 가능한 미사오 오키와의 115세를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의 건강상태는 안경도 쓰지 않으며 지팡이를 짚지 않고 매일 장시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정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장수 비결은 오래 걷기와 음식에 있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www.dailymail.co.uk)]

라우라는 “매일 오랜 시간 걷고, 파스타와 설탕을 절대 먹지 않는다”며 “대신 야생에서 자라나는 것들을 먹는데,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는 퀴노아와 스컹크 고기를 즐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호한 건강상태에도 불구하고 기억은 조금씩 흐릿해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그는 아내를 잃었지만 현재 3명의 자식과 16명의 손자, 39명의 증손자가 있다.

한편 가장 오래 살았던 남성은 일본의 기무라 지로에몬으로 올해 116세 나이로 사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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