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 측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텍사스에 위치한 자체 로켓 개발시설에서 실시한 발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그래스호퍼는 이번 발사 테스트에서 지상 250m 지점까지 발사됐다가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재사용 로켓 프로젝트는 성공할 경우 향후 대기권까지 우주선을 운반한 후 역추진 엔진을 가동, 원래 발사지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현재까지 앞서 개발된 로켓들은 발사된 후 바다 등에 떨어져 폐기돼 왔다. 따라서 이 로켓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발사에 들어가는 비용이 확연히 줄어들게 된다. 특히 개발사 측은 15년 내에 화성 왕복여행까지 계획하고 있어 비용을 대폭 줄여줄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은 필수적이다.
회사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엘론 머스크(41) 회장은 지난 연말 인터뷰에서 “2014년이면 발사 후 되돌아오는 완벽한 로켓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이 로켓을 이용해 20년 이내에 화성에 8만명이 거주 가능한 우주 식민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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