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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포유류 種 발견…올링귀토의 첫 인사
미국에서 35년 만에 새로운 종의 포유동물이 발견됐다고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작고 숱이 많은 꼬리, 녹빛의 털을 가진 이 포유류의 이름은 ‘올링귀토’<사진>이다. 이 동물은 미국 시카고 필드 박물관에서 포유동물 ‘올링고’ 종으로 전시된 동물이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10년 전 이 동물을 발견한 스미소니언 박물관 동물학자 크리스토퍼 헬전이 올링고와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는 점에 착안, 지난 수 년 간 DNA 분석 등을 거쳐 올링고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종임을 확인해 이날 이 사실을 공표했다.

포획된 올링귀토는 다른 올링고들과 어울리지 않아 동물원 담당자들이 당혹스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동물은 각종 박물관이나 심지어 국립공원 동물원에서마저 올링고로 전시돼왔다. 헬젠은 “동물원에서는 올링고로 알았지만, 확인 결과 완전히 다른 종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올링귀토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작고 사랑스러운 올링고’라는 뜻이다. 이름이 말해주듯 몸무게가 2파운드(약 907g) 수준이며 너구리과의 가작 작은 종으로 분류됐다. 무화과 같은 과일이나 벌레, 꿀을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국립자치대 생태학자인 제라드 세바요스는 “이번 발견으로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것이 여전히 너무 많다는 게 밝혀졌다”며 ”지난 15년간 포유동물의 15~20%가 발견되는 등 새 포유동물 발견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김하은 인턴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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