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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인 ‘월드 드림팀’ 은 누구?
美 포천지가 선정한 ‘2013 임원 판타지리그 스타팅 라인업’
회장엔 IBM 前CEO 팔미사노
COO엔 월마트 운영자 브루어
직책별 쟁쟁한 인물 치열한 경합


야구 경기에 환상의 라인업으로 꾸려진 ‘드림팀’이 있는 것처럼, 기업 경영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모이면…’이라고 상상해볼 법 한 뛰어난 경영진 그룹이 있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경영자들로 만든 팀은 어떤 인물로 구성돼 있을까.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15일(현지시간) 최고경영진으로 짜여진 올스타 팀을 발표했다. ‘2013 임원 판타지 리그: 스타팅 라인업(2013 Executive Fantasy League: The starting lineup)’에는 회장(Nonexecutive Chairman)부터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직책별로 쟁쟁한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드림팀의 경영진을 이끄는 회장으로는 세계적인 IT기업 IBM의 샘 팔미사노 전 CEO가 선정됐다. 현업에서 회장 직을 맡았던 적은 없지만 9년 동안 이사회를 이끈 경험이 있고, 전임인 루 거스너 회장의 뒤를 이어 IBM을 지식기반 회사로 성장시켰다. 세일즈맨으로 입사해 30년 동안 한 회사에서 한우물을 판 점도 이색적인 경력이다.

드림팀의 CEO로는 버드와이저 등을 생산하는 세계최대 맥주회사 앤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의 카를로스 브리토가 선정됐다. 브리토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그루포 모델로와의 합병을 성사시켜 연매출 400억 달러의 회사를 만들었다. 뉴욕 출신의 브라질인이고, 회사 본부는 벨기에에 있다. 포천은 브리토가 회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기위해 ‘우주의 마스터’처럼 세상을 보며 진정한 국제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에는 월마트의 로샐린드 브루어가 뽑혔다. 그는 마이크 듀크 CEO와의 신뢰관계를 통해 거대기업 월마트를 잘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포천은 전했다. 이들은 적어도 2주에 한 번 회의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CFO로는 금융서비스 기업 비자의 바이런 폴릿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어떤 회사든 잘맞는 유연성있는 인물로 꼽혔다. 그는 비자에 몸담기전 재무책임자로,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부와 유통업체 갭(GAP)의 실적 개선에 공헌했다.

최고마케팅경영자(CMO) 올스타로는 미용제품군 도브(Dove)와 벤앤제리 아이스크림 등 400개에 달하는 유니레버 브랜드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키스 위드가 선정됐다. 그는 전세계 80억 달러에 이르는 마케팅 예산을 굴리고 있다. 그의 임무는 유니레버 브랜드를 좋은 브랜드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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