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는 일본의 패전일인 15일에 진행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연설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가해와 반성”이 빠졌다며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부주최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 식사에서 “역사에 겸허하고 배워야 할 교훈은 깊이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을 뿐 1990년대 중반 이후 역대 일본 총리들이 8.15 전몰자 추도식에서 표명해온 ‘가해와 반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995년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죄하는 내용의 무라야마담화를 발표한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외국에 대한 반성을 (연설에) 담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어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영령에 부응하기 위해 전쟁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평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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