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IEA)이 중국이 오는 10월부터 월간 순(純) 기준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의 지난 9일 자 최신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기준으로도 내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1위 석유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IEA 보고서는 미국 석유 생산이 연간 기준으로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28% 늘어 하루 거의 1300만 배럴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중국의 생산은 이 기간에 6% 증가해 2014년에는 미국의 3분의 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산유량이 이처럼 중국보다 많이 늘어나는 주요 배경은 이판암 유 본격 생산과 멕시코만 심해 유전 개발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 샤먼(xiamen)대 산하 중국에너지경제연구소의 린보칭 소장은 “중국이 석유 수입에서 미국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중요한 점은 유가 동요에서 얼마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소장은 “중국이 미국을 석유 수입에서 따라잡더라도 미국처럼 에너지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렵다”면서 따라서 “중국은 에너지 안보보다는 절약과 수입 다변화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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