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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만 열심히 하면 안된다” 달라지는 기업들.. 월급주면서 사회봉사시키는 기업들 증가추세
“일만 열심히 하면 안 된다. 사회를 생각하는 위대한 직원이 되라.”

근무시간을 할애해 사회봉사활동을 장려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들의 이런 노력은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고, 결국 회사의 인력유출 방지로 이어져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와 경영진들에 의해 평가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 인적자원관리협회(SHRM)의 기업혜택 관련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중 20%가 현재 직원들에게 ‘사회봉사활동’ 혜택을 주고 있으며, 이는 2007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WP는 기업들 사이에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하나는 직원들이 지역사회에 돈을 기부해 기여하는 방법보다는 직접 팔을 걷어부치고 몸으로 봉사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기업 차원에서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빡빡해진 회사 자금사정상 돈 기부 대신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한다는 것.

기업자선활동지원협회 선임연구원인 마이클 스트로익은 “실제로 전보다 훨씬 많은 기업들이 돈 기부 대신 자선활동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나 고용주 모두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칼라일그룹의 신입 애널리스트 맥스 루바르스키는 “입사해보니 휴가를 내지 않아도 연간 2일을 사회봉사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 그동안 국립공원 청소, 해비타트 활동 등에 다양하게 참여했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애사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글로벌 홍보 책임자 크리스토퍼 울먼은 “우리는 위대한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며 “사회봉사 활동은 그걸 찾는 직원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혜택”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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