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주민과 경찰이 충돌해 4명이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 빈과일보는 1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중국 환구시보 등을 인용해 지난 7일 밤 신장 남부 아커쑤 지구에서 공안이 불법 종교활동을 이유로 일부 주민을 체포하자 주민 500여명이 경찰을 포위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양측간 충돌은 이슬람권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 피트르’ 축제를 하루 앞둔 시점에 발생했다.
공안은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무장 경찰 500여명을 증파했고, 주민이 벽돌조각 등을 던지며 저항하자 대치 끝에 이튿날인 8일 새벽 발포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숨지고, 공안과 현지 주민 20여명이 부상했다.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도 이 내용을 보도했지만 기사가 즉시 삭제됐다고 홍콩 매체는 전했다. 중국의 ‘화약고’인 신장위구르에선 6월 말에도 관공서 피습 사건으로 3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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