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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유율 80%… 시장 점령한 안드로이드, 당분간 독주체제 막기 힘들 듯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독주체제를 막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인 IDC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구글의 OS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69.1%에서 10%나 상승한 79.3%을 기록하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애플의 iOS는 16.6%에서 13.2%로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나 블랙베리의 블랙베리, 유럽 통신업체들의 심비안은 점유율이 미미했다.

안드로이드는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확장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며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운영체제의 시장 점유율 확장에 날개를 달았다. 최근엔 중국의 레노버와 화웨이가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사장은 “개발도상국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이 수익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각 기업의 수익률을 따졌을 때 iOS를 쓰는 애플은 59억 달러로 33%의 마진을 남겼으나 안드로이드를 쓰는 삼성은 56억 달러로 수익률은 19%에 머물렀다. 윈도와 블랙베리의 경우엔 심각했는데, 윈도를 쓰는 노키아의 수익률은 -1%, 블랙베리를 쓰는 블랙베리는 -7%를 기록했다. IDC의 라이언 리스 애널리스트는 “블랙베리는 지금 정말 어려운 지점에 있다”며 “여러 카드를 내놓았지만 시장이 그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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