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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커머스 원조 ‘그루폰’, 새 CEO 임명하자 주가 급등
원조 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Groupon)‘이 공동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에릭 레프코프스키(44)를 최고경영자(CEO)로 정식 선임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7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레프코프스키는 올해 2월 앤드루 메이슨이 CEO에서 경질된 후 테드 레온시스 부회장과 공동 CEO 임무를 맡아오다 이번에 정식 CEO가 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언론은 그루폰 이사회가 전날 레프코프스키 회장을 CEO로, 레온시스 부회장을 회장으로 각각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레프코프스키의 CEO 선임 소식이 주식시장에 전해지자 그루폰 주가는 전날 대비 28% 급등하며 일일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영악화 일로에서 CEO 교체 카드가 일단 반전을 이뤄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그루폰은 사업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레프코프스키는 “그루폰에 가면 가장 좋은 딜(deal)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고객 이메일을 통해 매일 다른 제품을 제안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모바일 장치 등을 이용해 직접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루폰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관심을 모으며 2011년 11월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다. 그러나 메이슨의 경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경쟁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가운데 장기적 전망에 대한 회의가 대두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1월에는 공모가 20달러 10분의 1 수준인 2.6 달러까지 떨어졌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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