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바마 여름휴가는 84억 별장서…
美동부 부호 휴양지 비니어드섬
국민82% “상하원 휴가 자격없다”


각국 정상의 여름휴가는 호사가들의 관심거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매사추세츠주의 마서스 비니어드(Martha’s Vineyard) 섬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인 가운데 그가 이번에 묵게 될 별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니어드섬은 미 동부의 부호들이 휴양지로 즐겨 찾는 곳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내리 8월 이곳을 찾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몇 차례 방문한 곳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섬 남부 해안의 칠마크타운의 별장에 머물 예정이다. 보안상의 이유로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별장은 9.5에이커(약 3만8400㎡)의 부지에 방 네 개가 딸린 5000평방피트(약 464㎡)건물이다. 수영장, 농구장, 헬스장, 테니스코트가 구비돼 있다. 


전면유리를 통해 집안에서도 대서양이 눈앞에 펼쳐지며 방 2개짜리 게스트하우스도 딸려있다. 지난 2006년 재건축 당시 건축설계사 릭 선드버그는 입구 근처에 고대 빙하가 떨구고 간 거대한 바위가 놓여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유주는 시카고의 한 투자은행가이자 민주당 기부자인 데이빗 슐트로, 지난 2000년 이 집을 300만 달러(약 33억2250만원)에 구매했다. 현재 매매가는 760만 달러(약 84억17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상ㆍ하원이 이번 주부터 5주간 여름 휴회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유권자 대다수는 의원들이 쉴 만큼 충분하게 일하지 않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려 82%의 유권자가 상ㆍ하원 의원들이 정기 여름휴가를 떠날 자격이 없다고 응답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