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 조치 없이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양적ㆍ질적 금융완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7개월 연속 상향조정해온 경기 기조 판단은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경기 판단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다만 개별 항목에서 물가 관련 표현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일본은행은 소비자 물가 지수 전망에 대해 “상승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상향조정했다. 또 예상 물상상승률 동향 판단도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표현 수위를 높였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 ‘양적ㆍ질적 금융완화’를 발표하면서 2년 내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통화량을 270조엔으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 국채 매입 규모도 두 배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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