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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시장이 안좋다면… 버핏처럼 생각하고 버핏처럼 투자하라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에 뉴욕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 중이다. 하지만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일때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워싱턴 포스트(WP)에 투자해 9000%의 수익을 거두며 주식투자의 교과서같은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버핏처럼 벌기’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버핏의 투자 전략은 단순하다. 매수ㆍ매도에 있어 ‘적당한 가격’이 되는 시기를 찾는 것이다. 조급한 마음에 단기매매가 많은 요즘 그의 투자전략은 주가와 시기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 방법을 분석한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오 루크는 “버핏은 ‘사고 묵혀두는(buy and hold)’ 투자자의 전형”이라며 가장 안 좋은 환경에서 대량의 공격적 투자를 한 후 물러선다”고 말했다.

그는 “매력적인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 이익과 직결되며 일단 매수가 잘 되면 매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고 버핏은 매도에 나선 경우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두고 “적정한 가격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덧붙였다.

또한 버핏은 시장을 미리 앞서 예측하는 뛰어난 예지력을 지니고 있다.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에도 엑슨모빌, 네슬레, 웰스파고, 월마트, 골드만삭스 등의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고 GE, 코카콜라 등 기업의 가치를 중시하며 장기적 안목을 갖고 투자해 성공을 거뒀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투자은행들은 지난 2분기 수익이 급증했다.

한편 오 루크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기회보단 위험이 크고, 4년 반 동안 지속된 경기부양책의 부정적인 영향과 낮은 경제성장률 등이 투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다보니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리며 주식보다 안전한 채권 투자로 이동하고 있지만, 록웰글로벌캐피탈의 피터 카르디요는 “아직도 배당금 수익이 채권수익보다는 높다”며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란 캐피탈의 아담 사란 역시 “주식시장을 측정하는 대부분의 표준 측정법(지수)이 시장을 과대평가 하기 전까지는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있다”며 주식 시장에 아직도 매력적인 투자 가치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6포인트(0.38%) 하락한 1690.91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8.07포인트(0.31%) 떨어진 1만5470.6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76포인트(0.32%) 내려간 3654.01을 기록하며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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