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심슨가족’을 주제로 한 레고 완구가 내년께 출시될 예정이며 일부 레고 팬들은 성인용 주제를 레고로 다루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의문이 생긴다고 CNN머니는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레고 팬들은 심슨 가족이 이미 노란색 피부를 가졌다며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로어 루드 트랭백 레고 측 대변인은 내년 소규모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 레고 팬은 온라인 상에 ‘심슨가족’을 레고로 출시한다는 소식에 “‘심슨가족’이라면 ‘노’라고 말하겠다”며 “레고를 이용하는 모든 연령대에 적절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레고 장난감이 수익이 잘 나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포함한 수백만개의 다른 여러 시리즈 완구들이 어린 아동들에게는 적절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뉴질랜드의 한 대학에서는 레고 장난감에 등장하는 표정과 모습 등을 비교한 결과 폭력적인 요소가 많이 늘어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켄터베리 대학의 로봇 전문가인 크리스토프 바트넥은 레고 피규어(인간 형상의 장난감)에서 행복한 얼굴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한편 레고는 마텔, 해즈브로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덴마크의 완구회사로 커크 크리스티안센 가족이 지난 1932년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보다 25% 성장한 234억 덴마크 크로네(약 4조6700억 원)에 달했다.
‘심슨가족’은 TV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폭스방송사에서 20년 넘게 방송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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