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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경제 회복세 뚜렷.. 불확실성 최저치 기록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서비스업이 미국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세가 완연하게 나타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올 가을께가 될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스탠포드/시카고대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초래됐던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불확실성이란 변동성이 높아 향후 경제 상황을 예견할 수 없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로, 실업률을 높이고 경제회복세를 둔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불확실성 지수는 경기침체 시기에 자주 인용된다고 WP는 설명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7월 서비스산업이 지난 5개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6.0으로 전달 52.2와 시장 예측치 53.0을 웃돌았고,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밖에 건설회사, 소매점, 금융업계 등도 실적 개선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어 이러한 경기회복세가 다방면으로 확장되고 있는 모양새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프랑스 금융그룹인 소시에떼 제네럴의 뉴욕 주재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존스는 “미국의 7월 경기 호조는 제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올해 하반기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실업률을 고려할 때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더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7월 실업률이 7.4%로 떨어지면서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할 적절한 시점을 찾는 상태에 더 근접했다”고 말했다.

피셔 총재는 앞서 지난주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다른 위원들에게 “이번 가을에 행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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