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피셔 연준총재 “Fed의장 후보 옐런ㆍ서머스外 더 있다”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내 대표적 매파로 알려진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실업률을 고려할 때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피셔 총재는 5일(현지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 7월 실업률이 7.4%로 떨어지면서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할 적절한 시점을 찾는 상태에 더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신이 다른 위원들에게 “이번 가을에 행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가을이 9월 FOMC 회의인지, 10월 회의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피셔 총재는 양적완화의 고용창출 효과에 대해서도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피셔 총재는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 밖에도 그는 연준의 차기 의장에 대해 “벤 버냉키 의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보도된 후보들만이 아니다”며 최근 재닛 옐런 부의장과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연준 의장직의 중요한 자질은 직무에 대한 헌신과 겸손”이라며 “프리마돈나(오페라의 주인공)와 같이 주목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버냉키 의장은 “내가 만나본 가장 정중한 사람”이라고 극찬한 반면,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훌륭한 인물이지만 자신이 정책결정자라는 것을 과시하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