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일본 오키나와(沖繩)현에서 5일 미군 헬기가 추락했다.
오키나와현 경찰본부 및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미국 공군 제18항공단 소속 구조용 헬기 HH60 1대가 오키나와현내 미 해병대 기지인 캠프 한센 구내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탑승자 4명 중 3명은 탈출한 것으로 보이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교도통신이 방위성을 인용해 보도했다.
추락 현장은 주택가와 2km가량 떨어진 곳이다. 인근 지역 주민에 대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일 미군 고위 당국자는 추락한 헬기가 오키나와 카데나(嘉手納) 기지 소속으로, 당시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최근 미군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의 추가 배치 문제로 중앙 정부와 미군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발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이런 사고가 일어난 것은 정말로 유감”이라며 “미군에 대해서는 신속한 정보 제공과 사고원인 규명, 재발 방지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키나와에서는 작년 5월 F15 전투기, 2004년 8월 헬기 추락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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