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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 · 달러 환율 연말 110엔”
엔/달러 환율이 연말 110엔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4일(현지시간) 외환 전문가들을 인용해 “엔/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BK 어셋 매니지먼트의 외환전략 책임자인 캐시 리엔은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9월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하면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 엔이나 101 엔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이런 움직임은 더 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면 국채 수요가 줄어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한다. 일본 자금은 미ㆍ일간 금리차를 이용한 투자에 나서면서 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다. CNBC는 일본 투자자들이 최근 4주 동안 계속해서 외국 채권을 순매입했다고 전했다.

세계 14개 투자은행들도 엔화가 연말 달러당 105.0 엔을 기록하고, 내년 6월에는 108.5 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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