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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파키스탄서 홍수로 인명피해…130여명 사망·실종
[헤럴드생생뉴스]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로 103명이 목숨을 잃고 30여명이 실종됐다고 양국 관리들이 4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부 아프간 낭가르하르와 카불, 코스트, 라그흐만, 누리스탄의 5개 주(州) 대변인들은 폭우가 내리고서 전날 일찍 발생한 범람으로 최소 58명이 숨지고 30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카불주 수로비 지구의 샤그하시 아흐마디 경찰서장은 산악지대에서 34명이 사망했다면서 시신 22구를 라그흐만주 하류에서 인양했다고 말했다.

수로비 지구에서는 수많은 강이 거미줄처럼 지나고 있으며 탈레반 반군은 이들 강을 무대로 테러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흐마디 서장은 수도 카불에서 식량과 텐트, 다른 구호품이 수로비로 보내졌다고 덧붙였다.

인접한 낭가르하르주 하류에선 잇따른 홍수로 17명이 변을 당했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실은 코스트주와 누리스탄주에서는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에서도 몬순 장마로 일어난 돌발홍수로 사망자 수가 45명으로 증가했다고 재해대책본부가 밝혔다.

현지 관리들은 주말에 덮친 하천 범람으로 최소한 19명이 숨졌고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에선 20명,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도 6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말했다.

카라치 지나 병원 의사 세미 자말리는 사망자 대부분이 감전 혹은 가옥 붕괴로숨졌다고 설명했다.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몬순 장마로 카라치 주요 도로 일부가 침수했으며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서는 가옥 상당수가 홍수에 휩쓸렸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3년간 몬순 장마로 큰 피해를 봤으며 2010년에는 홍수로 1천800명 가까이 숨지고 이재민 2천100만명이 발생하는 최악의 홍수피해를 겪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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