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이후 동결 기조를 이어가던 유럽중앙은행(ECB)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
ECB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현행 0.5%인 하루짜리 최저 대출금리와 0%인 초단기 예금금리도 동결했다.
이날 금리 동결은 시장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들어서 발표되는 유로존 경기 지표들이 대부분 호조를 보임에 따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을 들어 ECB가 금리 인하 카드를 남겨 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 실업자 수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7월 경제기대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이날 발표된 7월 복합구매관리자지수(PMI)도 18개월만에 기준치인 50을 처음으로 넘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정책회후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현 상태로 유지하거나 더 낮추겠다고 이례적으로 금리의 방향성을 ‘선제 안내’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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