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작은 대학에 거액의 장학기금이 깜짝 기부돼 화제가 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켄터키주 댄빌에 있는 상트르대학은 30일(현지시간) ‘A. 유진 브로크만 재단’(A. Eugene Brockman Trust)으로부터 주식 형태로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를 후원받았다.
이는 미국의 학부 중심 대학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기부된 장학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학교 측은 후원받은 기금으로 브로크만 장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년부터 과학과 경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학생 40명씩, 2017년까지 총 160명의 학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 해외 유학 및 인턴십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UPI통신은 지난 1981년 재단을 설립한 브로크만의 아들 로버트 브로크만이 이 대학 출신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로버트가 과거 상트르대학 이사회 회장을 5년간 맡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상트르대학은 전체 학생 수가 1375명에 불과한 작은 대학으로, 지난해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 대학 순위에서 52위를 차지했다.
이 대학에서는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부통령 후보 토론회가 열려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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