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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령화 사회 日 ‘시니어 고용’ 속도낸다
야마토운수 ‘65세 정년’ 맞춰 임금제 개혁…40~50대 현역 임금조정으로 인건비 재원 확보
초고령화 사회 일본이 ‘시니어 고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고령자 고용 의무화법안을 시행한 데 이어 ‘65세 정년 시대’에 맞춘 임금제도 개혁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택배신화’ 야마토운수는 65세까지 임금 유지를 골자로 한 관련 제도 개편에 착수했다.

60세 이후 임금이 급락하는 ‘임금 커브’를 도입해 60~65세 동안 임금을 60세 이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완만한 40~50대 임금 상승으로 인건비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65세까지 끌고 가겠다는 복안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60세를 기준으로 연수입이 30~40% 감소하고 가족수당도 축소되겠지만, 65세까지 기본급을 포함한 임금의 전체적 수준은 유지된다. 회사 측은 “40~50대 현역의 임금 감면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성과급을 확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정년을 65세로 연장한 야마토운수는 현재 직원 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60세 이상은 1700명으로, 5년 후에는 3000명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임금제도 도입으로 고령자들의 경험이 성장 전력(戰力)의 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야마토운수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4월 시행된 65세 고령자 고용을 의무화하는 ‘개정 고령자 고용안정법’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령자 고용의 문제는 인건비 부담”이라면서 “산업계에서는 실적이나 역할에 따라 임금을 인상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현역을 포함한 임금 체계 전체를 검토하는 사례는 드물었다”며 야마토운수의 임금제도 개혁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같은 임금제 개혁에 일본 유수의 기업도 속속 가세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61세 정년을 연장한 YKK그룹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는 제도를 도입했고, NTT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재고용한 직원의 연봉을 100만~200만엔 인상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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