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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해경선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과 대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센카쿠(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의 긴장관계가 다시 한 번 고조됐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6일 중국 해양경찰선(해경선) 4척과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이 센카쿠 열도 12해리 수역에서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해양국은 해경선 2350, 2101, 2506, 2166호가 이날 센카쿠 12해리 수역을 항해하면서 법 집행활동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해경선들이 센카쿠 12해리를 항행하자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들이 다가가 “일본 영해에서 신속히 철수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중국 해경선들은 일본 선박에 대해 “중국 주권을 침해했다”며 “즉각 중국 영해에서 떠나라”고 요구하면서 양측 선박이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 해경선의 센카쿠 12해리 항해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중국 해경국은 지난 22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출범을 대외에 알린 후 해경선들은 지난 24일 센카쿠 접속 수역을 항해했다.

중국이 기관포 등 준군사적 무장을 갖춘 해경선을 센카쿠 해역에 연속으로 보낸 것은 이 지역의 해양권익 수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무장 수준이 해양감시선보다 높은 해경선을 투입함으로 일본을 자극한 만큼 일본 역시 대응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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