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김훈일 인턴기자]세계적인 명품업체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 1분기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2분기 수익 성장률은 9%로 지난 1분기 7%에 비해 개선됐다. 케어링 그룹 역시 이전 분기 성장률 6.4%에서 9.4%로 늘었다.
LVMH는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지방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케어링 그룹은 에르메스, 구찌, 보테가 베네타, 발렌사아 등을 소유하고 있다.
두 명품 업체의 연초 수익은 다소 저조한 편이었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 구찌와 LVMH그룹 패션ㆍ가죽 제품 부분의 1분기 수익은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가 줄어들면서 지난 3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1분기 판매 부진 속에서도 두 기업은 하반기 매출 상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 역시 “중국인들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명품업체 들의 매출 향상이 계속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VMH는 최근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지분 80%를 20억 유로에 인수하는 등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있고 인수합병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1분기에 3%의 다소 저조한 성장을 보였던 패션·가죽 제품 부분에서 2분기에는 5%로 상승했다.
PPR에서 사명을 바꾼 케어링 그룹은 자사 브랜드인 보테가 베네타가 2분기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보테가 베네타는 전 분기 기준 매출이 17%나 상승했고 이는 지난 3개월 동안의 판매 속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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