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4일 오전 4시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원자로 건물 5층 부분에서 수증기와 비슷한 물질이 흘러나오는 것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방사능 수증기가 관찰된 것은 지난 18일과 23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일본 NTV도 “방사능 수증기 현상이 발견된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주변에서 시간당 2170m㏜(밀리시버트)에 이르는 초고농도 방사능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성인에게 1년 간 허용된 방사능 한계치가 1m㏜인 점을 감안하면, 2000m㏜ 이상의 초고농도 방사능은 방호복을 입어도 8분 이상 버티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원전 3호기에는 우라늄 235보다 20만 배 이상 독성이 강한 플루토늄이 들어있어 다른 후쿠시마 원전보다 훨씬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사능 수증기 누출 소식에 누리꾼들은 “일본 방사능 수증기 유출,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으려나”, “일본 방사능 수증기 소식, 일본인들은 마음 놓을 수가 없겠다”, “일본 방사능 수증기 유출, 일본 원전 문제는 시한폭탄 같다”,“일본 방사능 수증기 유출, 올 여름 일본 여행은 물 건너갔네”라는 등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도쿄전력은 방사능 수증기가 원자로 건물 내부에 스며든 물의 온도가 상승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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