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번에 사는 25세 레이첼이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신랑 없이 결혼식을 준비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첼은 한 달 정도 살 날이 남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결혼식을 보여주기 위해 10일 동안 혼자만의 결혼식을 준비했다. 레이첼의 사연에 감동한 친지와 이웃 주민들의 도움이 이어져 결혼식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 당일 레이첼의 아버지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리무진에서 내리는 딸의 모습을 보고 감격했다. 레이첼은 아버지를 부르며 품에 안겼고 아버지는 “정말 아름답구나. 이젠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레이첼의 아버지는 딸과 춤을 추면서 “사랑한다 딸아. 나는 항상 네 곁에 있을 거야. 그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딸 혼자만의 결혼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 혼자만의 결혼식, 눈물을 주체 못하겠다”, “딸 혼자만의 결혼식, 딸의 마음씨가 너무 아름답다”, “딸 혼자만의 결혼식,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나서 울컥한다”, “딸 혼자만의 결혼식, 시한부 아버지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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