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슌이치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 위원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원전 내부는 물 투성이가 된 상태로 기준 이하로 오염된 물을 배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쿄 전력만 억눌러서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나카 위원장은 “배수 기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하의 오염수 배출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바다에 방출한 오염수의 영향이나 피해상황 등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우선 당장이 더 급해 배출에 따른 2차 피해는 생각할 여지가 없을 만큼 긴박함을 나타냈다.
앞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난 한편, 제3원전의 수증기에서는 시간당 2170밀리시버트의 높은 방사능이 검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