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태아의 성장은 물론 출생 후 품행장애(CD: conduct disorder)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품행장애란 자신의 나이에서 지켜야 할 사회적 규범을 자주 어기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매우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고든 해럴드 박사가 임신 중 흡연 노출과 아이들의 행동문제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논문 3편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4~10세 사이 품행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특히 임신 중 담배를 하루 10개비 이상 피운 여성의 아이들이 품행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 ‘정신의학’(Psychiatry) 온라인판(7월24일자)에 실렸다.
앞서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 메디컬 센터는 임신중 흡연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2.5배 더 유발시킬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