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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센카쿠 도발에 첫 군사적 대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에 대해 첫 군사 대응에 나섰다.

중국 해양경찰선(해경선) 4척이 24일 처음으로 센카쿠(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을 항해했다고 중국 환구망이 보도했다.

그간 센카쿠 주변 해역에 해양국 소속 해양감시선 등 비군사 선박을 보냈으나 이번에는 준군사적 무장을 갖춘 해경선을 파견한 것이다.

이로써 센카쿠를 놓고 중일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국 해경선 3210호, 3102호 등 4척의 선박은 해양감시선 3척과 함께 센카쿠 접속수역을 항해했다.

해경선의 이번 센카쿠 주변 항해는 중국 해경국이 지난 22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출범을 대외에 알리고서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중국 해양국 관계자는 해경선 법집행 활동의 하나라고 밝혔다.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 접속수역을 항해하자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경고를 보내며 해당 해역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중국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에 투입된 해경선 3210호는 애초 농업부 소속 어정선을 개조한 것으로, 헬기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기동력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센카쿠 해역에 해경선을 보내 법집행 활동을 한 것은 이 지역 해양권익 수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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