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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근해 난민선 침몰…7명 사망ㆍ수십명 실종
[헤럴드생생뉴스]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쪽 근해에서 23일(현지시간) 밤 난민 선박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숨졌으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24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의 아흐맛 수프리자트나 대변인은 난민 200명 이상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전날 밤 8시께 자바섬 남쪽 해상에서 침몰했다며 157명은 구조됐다고 말했다.

이 배는 이라크, 이란, 스리랑카 난민을 태우고 호주 크리스마스 섬으로 향하던중 사고가 났으며 사망자 중에는 18개월 된 아기 등 어린이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둥 수색구조대 로츠말리 대변인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탑승자 수에 대한 진술이 204~250명으로 엇갈려 실종자 수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로 망명하려는 동남아 난민들의 중간 경유지로 최근 수년간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등의 난민이 탄 선박이 침몰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 정상은 이달 초 회담에서 난민 출발지인 아프가니스탄, 이란, 미얀마 등과 경유지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목적지인 호주 등이 참가하는 국제 난민회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지난 21일 불법 밀입국 난민을 더는 호주땅에 들여놓지 않겠다며 “선박으로 호주에 들어오는 망명 신청자들의 입국 심사를 파푸아뉴기니에서 진행하고 난민으로 판명되면 파푸아뉴기니에 재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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