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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IS “사이버 범죄, 미국 경제에 111조원 손실 안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사이버 범죄로 미국 경제가 매년 1000억 달러(약 111조원) 정도에 달하는 손실을 본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미국 CNBC방송 등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인터넷 보안업체 맥아피의 지원을 받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기관은 이번에 추산된 사이버 범죄 피해액은 50만8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규모라고 전했다.

CSIS의 기술ㆍ공공정책 프로그램 국장인 제임스 앤드루 루이스는 “사이버 범죄로 사라진 일자리 규모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그 대상이 고급 기술직이라면 그 영향력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범죄는 다른 범죄와 달리 발생 범위가 넓고 비밀스럽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피해금액을 구체적으로 책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CSIS는 기업 대상 설문조사 대신 자동차 사고 등과 같은 사회적 범죄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을 기반으로 사이버 범죄 피해액을 추산했다고 밝혔다.

맥아피의 마이크 페이 부사장은 이에 대해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를 측정하기 위해 경제 모델을 적용한 첫 번째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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