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32t 지하철 차량에 여성 승객이 끼이자 시민들이 힘을 모아 차량을 밀어 구출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도쿄 인근의 한 지하철역에서 지난 22일 열차에서 내리던 30대 여성이 플랫폼과 차량 사이의 틈에 빠지자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몰려들어 32t에 이르는 차량을 밀어 구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이날 오전 9시15분 쯤 도쿄 북쪽의 사이타마(埼玉) 시에 있는 미나미우라와(南浦和)역의 플랫폼에서 내리던 중 틈새에 빠져 허리 부근까지 끼이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승객이 끼어있다’는 긴급 방송이 나갔고 차량 안과 플랫폼에 있던 승객 40여명이 달려들어 32t에 이르는 차체를 밀기 시작했다.
여성은 수 분 만에 무사히 구출됐고 병원에 옮겨졌으며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긴급상황은 8분 만에 끝났다.
JR동일본 측은 플랫폼이 직선인 경우에는 20cm 가량 틈새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차대와 차체 사이에 스프링(서스센션) 장치가 있어 차체를 밀면 차체만 조금 기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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