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애플 아이폰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팍스콘이 개발 바람이 불고 있는 중국 서부권에 신규 생산거점을 조성한다.
궈타이밍 팍스콘 회장은 21일 중국에서 열린 한 국제 산업포럼에 참석해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 중국 내 4번째 자사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22일 전했다.
궈 회장은 이 생산기지에 ‘지속 가능한 개발’ 개념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팍스콘은 이곳에서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보이스 레코더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용 인원은 5만명 전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공장 가동 시기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구이저우는 중국이 동서 균형 발전 차원에서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 대상 12개 성ㆍ시 가운데 하나다.
중국 서부권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전자가 산시성 시안에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IBM, NTT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속속 서부권으로 몰려들고 있다.
궈타이밍 회장은 “교통 인프라 등이 개선되면서 중국 서부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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