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초현실주의 작가 제리 율스만(79)의 대표작이다. 신기(神技)에 가까운 필름 합성기술을 지닌 작가는 아나로그 사진을 절묘하게 합성해 아름다운 ‘손’ 시리즈를 제작했다. 사진에서 손이 취하고 있는 서정적인 제스처는 수만마디 언어보다 더 빠르고, 깊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율스만은 아내인 매기 테일러, 한국작가 주명덕, 강운구 등과 함께 ‘넷이서 하나(All 4 You)’라는 타이틀로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작품전을 열고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제리 율스만 作 ‘무제’. 젤라틴 실버프린트. 40.6×50.8㎝ [사진제공=한미사진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