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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무인정찰기 드론, 전쟁의 한계를 벗어나다
미국의 무인정찰기 드론이 기존 전쟁의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무인정찰기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예멘 등을 주무대로 활동했으나 최근 들어 세계 전역의 주요 전략지역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WP는 ‘드론 전쟁’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기존 전장에서는 인명살상 용도로 활용됐던 드론이 정찰 목적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미 국방성(펜타곤)의 정보 수집 능력을 더욱 확장시켜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기존 드론은 전쟁 지역으로 선포된 구역에 한 해 작전을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전쟁구역 이외의 세계 어떤 지역에서든 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4년간 이라크에서 운용되오다 최근 터키 무장세력 PKK를 감시하기 위해 터키로 이전된 드론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0여년 간 펜타곤이 보유ㆍ운용한 무인정찰기는 리퍼, 헌터, 그레이 이글스, 프레데터 기종 등으로 모두 약 40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인정찰기 활용으로 미국의 대테러작전은 혁명적 변화를 겪었다. 미군이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극비리에 운용되면서 정찰 목표를 발견하면 언제 어디서든 비디오 촬영이나 즉시 공격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중동 지역에서 미군은 카타르와 UAE에 무인정찰기 기지를 두고 어느 지역이든 정찰할 수 있게 됐다. 5개월 전부터는 아프리카에서 알 카에다 잔당들을 쫓으며 에피오피아 등 3곳에 정찰기지를 설치, 아프리카 전역을 정찰할 능력마저 갖췄다.

남미 지역에서는 불법 마약상과의 전쟁을 위해 미군 드론이 활동 중이다.

미 남부사령부 사령관 존 켈리는 “무인정찰기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다”면서 “현장에서 실제 임무를 완수하면서 유인 전투기의 손실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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