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 주 던디의 한 버거킹 체인점에서 4살 난 손자에게 어린이세트를 사 준 할아버지가 마리화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체포했다고 1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이 할아버지는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매장 밖에 몇몇 젊은이들이 타고 있던 수상쩍은 차 번호를 적어둬 쉽게 검거가 가능했다. 할아버지의 재치 덕에 경찰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차를 추적해 범인들을 체포할 수 있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차에 타고 있던 청년 중 한 명이 버거킹 종업원이었으며 일하는 동안 숨겨두기 위해 마리화나를 어린이세트에 넣어두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던디 경찰서장 데이비드 울은 이 차에서 마리화나를 비롯, 기타 마약류들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종업원과 함께 차를 타고 있던 두 명의 다른 청년들도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버거킹 측 대변인은 “던디경찰서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에도 오타와주 일리노이 맥도날드체인점의 어린이세트에서 마리화나담배와 라이터가 발견된 적이 있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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