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사는 주업종인 언론 사업에서 매출과 수익이 감소하자 사업영역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워싱턴포스트 사가 자사 최대주주인 ‘가치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전략을 모방하는 듯한 행보를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관심을 보인 분야는 전력 및 산업용 보일러 분야다.
18일 워싱턴포스트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로부터 전력과 산업용 보일러와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 포니(Forney)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거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몇년 동안 주간지 뉴스위크와 지방신문들을 매각하는 등 출판 분야 사업 대부분을 접었다. 또 교육 부분 사업은 규제가 강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그래이엄 일가는 그동안 사업의 초점을 언론에서 헬스케어 쪽으로 옮긴데 이어 이번에 산업서비스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사의 도널드 그래이엄 회장은 성명을 통해 포니 매입은 “수익 가능성이 증명되고 강력한 경영팀이 있는 회사에 투자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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