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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석에서 95세 생일 맞은 만델라… 각국 지도자들 축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병세가 위독해 병석에 누워있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8일 생일을 맞아 세계 각국 인사들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여러 인사들은 그의 업적을 기리며 건강도 함께 기원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만델라가 ‘우리 시대의 거인’이며 ‘전세계가 존경하는 지도자’라고 칭하고 7월 18일은 유엔이 정한 ‘넬슨 만델라의 날’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날의 의미는 평화롭고 지속가능하며 공정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인류가 더 노력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는 평등과 존엄, 화해에 기여한 만델라의 헌신이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될 것이라면서 생일을 축하했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영국의 버진그룹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 등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갑작스런 폐질환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여전히 위중한 상태이나 전보다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마디바는 프리토리아 병원에 머물러 있으며 의사들은 그의 건강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만델라의 딸인 진지 역시 ‘언제든 곧’ 아버지가 힘을 되찾고 집에 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달 초 만델라는 생명 보조장치를 이용하고 거의 죽음의 문턱에 다가갔었고 당시 관계자는 ‘심각하지만 안정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UN은 전 세계인의 화합에 공헌해 노벨상을 수상한 그를 기리기 위해 ‘넬슨 만델라의 날’을 제정하기도 했다.

만델라는 ‘만델라데이’ 사이트(www.mandeladay.com)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생일을 공휴일로 정하지 말고 각자가 속한 공동체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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