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중앙방송을 통해 “파나마 조사 당국이 경솔하게 ‘마약 조사’를 이유로 이 배의 선장과 선원들을 공격하고 억류했으며 화물을 수색했지만 어떤 마약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8일 전했다.
이 배에는 재래식 미사일 부품들이 실려있었다.
북한은 지난 17일 “이 화물은 (북한이) 합법적 계약에 따라 점검하고 난 후 쿠바에 다시 돌려주려 한 재래식 무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한 “파나마 당국은 지체하지 말고 체포된 선원들과 선박을 석방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압력을 넣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정보제공 회사인 IHS는 다른 북한 선박들이 이 배와 유사한 항로로 항해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IHS에 따르면 자동확인시스템(AIS) 정보와 위성 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5월 북한 국적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거쳐 쿠바 아바나에 정박했었으며 같은 달 다른 배 한 척 역시 쿠바 푸에트로 파드레로 이동, 아바나에 머무르다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 태평양으로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HS는 2010년 초 이후 같은 항로를 이용한 선박이 5척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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